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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차례상은 조상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며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전통의식입니다. 유교에서 시작된 차례 의식은 가족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고 조상과의 연결을 중요시하는 한국 고유의 문화입니다. 설날에 차례를 지내는 것은 새해 첫날 조상님께 첫인사를 드리는 의미로,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의 핵심 요소입니다. 또한, 차례를 통해 가족 간의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다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간소화 차례상 준비 시 알아야 할 기본 구성

전통적인 차례상을 간소화하면 부담을 줄이면서도 의미를 충분히 살릴 수 있습니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와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간소화된 설 차례상은 떡국, 나물, 구이, 김치, 과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출한 밥상과도 같아 누구나 쉽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필수 음식 구성

  • 과일 (대표 2~3종): 종류는 정해진 것이 없으며 가족의 선호에 따라 자유롭게 고를 수 있습니다.
    • 배치 요령: 홍동백서(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는 문헌에 없는 표현이므로 편하게 배치하면 됩니다.
  • 떡: 떡국용 떡
    • 떡국은 설날의 상징적인 음식으로 조상의 정성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나물: 시금치나물, 고사리, 도라지 등
    • 배치 요령: 나물은 가지런히 나란히 놓아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 구이: 고기나 생선구이로 준비
  • 김치: 배추김치 또는 깍두기 등

설날 차례상

기름진 음식은 차례상에 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은 차례상에 올리지 않아도 된다"며, 전을 부치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사계 김장생 선생의 '사계전서' 제41권 '의례문해'에 "밀과나 유병 등 기름진 음식을 써서 제사 지내는 것은 예가 아니다"라고 기록된 데에 근거한 것입니다. 이러한 권고는 명절 차례상의 준비로 인한 부담을 줄이고, 가족 간의 화목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됩니다.

과일 종류에 대해서도 성균관은 "홍동백서"나 "조율이시"와 같은 표현은 예법 관련 옛 문헌에 없는 것이므로, 가족의 선호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고 배치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간소화 차례상의 음식 배치

3열 구성 예시

1열 과일(자유롭게 선택)
2열 구이 (고기 또는 생선) , 나물, 김치
3열 술잔, 떡국

 

간소화 차례상 준비 팁

  1. 음식 종류를 줄이기:
    발표된 ‘설 차례 간소화 진설도’를 참고하여 최소한의 음식으로 준비합니다. 떡국, 나물, 과일, 구이만으로도 충분히 차례상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2. 완제품 활용:
    전이나 나물은 마트나 시장에서 구매해도 충분합니다. 떡국 떡은 냉동 제품으로 준비하면 편리합니다.
  3. 작은 그릇 사용:
    음식을 소량으로 담아도 정갈해 보이도록 작은 접시와 그릇을 사용합니다.
  4. 가족의 취향 반영:
    예법에 얽매이지 않고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을 올리세요. 전통 문헌에 없는 규칙들은 과감히 생략해도 됩니다.

차례상 음식 활용법

차례상 음식을 버리지 않고 활용하면 식재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 떡국: 남은 떡으로 간단한 떡볶이를 만들어보세요.
  • 구이: 남은 고기나 생선구이는 비빔밥 재료로 활용 가능합니다.
  • 나물: 고추장과 참기름으로 무쳐 비빔밥으로 재탄생.

간소화 차례상의 장점

  • 준비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차례의 정성과 의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환경을 고려해 음식을 남기지 않고 적당한 양으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 가족의 생활 방식과 취향에 맞춰 차례상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설날 차례상은 복잡하고 부담스러운 의무가 아닌, 가족의 정성과 마음을 담아내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성균관에서 발표한 간소화된 차례상 방안을 참고하여 실용적이고 의미 있는 설 명절을 준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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